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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뽑은 ‘MVP’…김재환 아닌 이영하

김윤일 기자
입력 2018.12.03 16:37
수정 2018.12.03 16:38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이영하. ⓒ 연합뉴스

승부조작 제의를 뿌리친 두산의 이영하가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투수 이영하를 선정했다.

선수협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는 KBO리그에 몸담고 있는 선수들 모두가 투표에 나서 공신력이 높다.

특히 MVP에 해당하는 올해의 선수상은 성적뿐 아니라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품행까지도 고려한다.

이번에 선정된 이영하는 지난 4월 한 브로커로부터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지만 단호하게 거절하고 구단에 신고를 했다.

돈의 유혹을 뿌리친 이영하에 야구팬들의 찬사가 이어졌고 KBO 역시 지난달 상벌위원회에서 5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 선례를 남겼다. 더욱 놀라운 점은 포상금을 받은 이영하가 이를 모교와 불우이웃에 기부하기로 했다는 것.

이영하는 시상대에 올라 "예상치 못하게 시상식 마지막에 상을 받았다. 내년에는 이런 게 아니라 야구를 잘해서 실력으로 상을 받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SK 투수 김광현은 '재기 선수상'과 '올해의 투수' 2관왕에 올랐고, 정규시즌 MVP 김재환이 '올해의 타자'로 선정됐다. 이어 '신인상'은 kt의 강백호, ‘기량 발전상’은 한국시리즈 MVP인 한동민에게 돌아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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