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쉰 손흥민, 상승세 언제까지 이어질까
입력 2018.12.04 00:05
수정 2018.12.03 21:42
A매치 휴식기 이후 3경기 연속 맹활약
12월 초 또 다른 살인 일정 시작
11월 A매치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의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시즌 중 아시안게임 차출에 따른 토트넘과의 협의에 따라 11월 A매치에 결장한 손흥민은 휴식기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첼시전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원더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홈경기서 시즌 첫 리그 골을 뽑아냈다.
최근 끝난 A매치 기간에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시종일관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고, 결국 폭발적인 50m 드리블 돌파에 이은 원더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어 펼쳐진 인터밀란과의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교체로 투입돼 28분 동안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겼다.
들어오자마자 왼쪽 측면에서 헛다리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며 인터밀란 수비진을 위협한 손흥민으로 인해 토트넘의 경기력이 살아났고,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2경기 연속으로 날렵한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의 기량은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서 정점으로 치달았다.
그는 2일 끝난 아스날 원정경기서 고군분투를 펼쳤다. 전반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연상시키는 드리블 돌파와 움직임으로 아스날 문전을 사실상 홀로 위협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두 차례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기록한 손흥민은 전반 33분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한 때 토트넘의 역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비록 토트넘이 후반전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하며 2-4로 패했지만 팀 내에서 손흥민의 활약만큼은 단연 돋보였다.
매 경기 나올 때마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월 A매치 기간에 2주 동안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여전히 손흥민의 체력을 안배하며 관리에 나서고 있다.
아스날전 패배로 아쉬움을 남긴 토트넘은 5위 밖으로 밀려나며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가 위태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오는 6일 열리는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선발-교체-선발로 나서고 있는 손흥민은 예정대로라면 사우샘프턴전에는 다시 벤치서 출발할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아스날전에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변함없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선발로 나서더라도 추후 3일 간격으로 리그(vs 레스터시티)와 챔피언스리그(vs 바르셀로나)를 치러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이 또 한 번 손흥민을 기다리고 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 속에 리그 초반 부진에 시달렸던 손흥민에게 또 다른 장애물이 찾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