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배고픈 박항서 “우리는 멈출 수 없다”
입력 2018.12.03 10:58
수정 2018.12.03 10:58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서 필리핀에 신승
필리핀 원정에서 베트남을 승리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끝까지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일(이하 한국시각) 필리핀 바콜로드의 파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에서 필리핀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베트남은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대회 준결승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데 2차전은 오는 6일 베트남의 홈경기로 치러져 박항서호는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지만 박항서 감독에게 방심은 없었다.
박 감독은 베트남 매체 '베트남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에게 만족한다. 우리는 경기 내내 모든 것을 걸고 싸웠다.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멈출 수 없다. 4일 뒤 열릴 2차전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는 이겼지만 여전히 내용적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최소 선제골을 넣었다. 하득찐과 꽁푸엉의 경우 놓친 기회들도 있었다”며 “다시 분석해야 하고 득점력을 더 가다듬으며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베트남이 결승전에 오른다면 태국-말레이시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