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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재발방지 위한 전사적 노력" 강조

유수정 기자
입력 2018.11.29 15:21
수정 2018.11.29 15:21
황창규 KT 회장이 25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를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화재로 인한 통신 장애 등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KT 황창규 회장이 29일 재발방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하고 나섰다.

황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이번에 겪은 교훈을 잊지 말고, 사고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철저한 보강이 필요하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전사적 점검을 철저히 해 또 다른 리스크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한 마음 한 뜻이 돼 조기 정상화를 이룬 만큼, KT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지켜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한다”며 전 그룹사 임직원의 결집을 당부했다.

동케이블 정상화가 지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안전상의 문제로 당분간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일부 소상공인들은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능한 자원과 방안을 총동원해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T는 현장에 소상공인 통신복구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LTE 라우터와 무선 결제기를 우선 공급했다. 또 착신전환 서비스의 무료 지원과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광케이블 전환 작업을 펼치고 있다.

황 회장은 “사고 소식을 듣고 바로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크게 우려가 됐지만, 복구를 위해 애쓰는 임직원의 노력으로 빠른 속도로 정상화를 이루고 있다”며 “이번 사고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하나된 노력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5G 시대는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이 연결되기에 KT그룹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번 재난 극복 경험을 발판으로 위기대응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더 큰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1시12분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광케이블·동 케이블 150m를 태우는 등 80억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유수정 기자 (crysta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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