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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목 KT 사장 “소상공인 피해보상 적극 검토중”

김희정 기자
입력 2018.11.26 13:14
수정 2018.11.26 13:14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 참석…“D급 포함 모든 시스템에 백업장치 있어”

26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성목 KT 사장이 KT아현지사 화재사건에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 참석…“D급 포함 모든 시스템에 백업장치 있어”

오성목 KT 사장이 26일 아현지사 화재와 관련해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보상은 피해규모 등을 협의해 적극적으로 배상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대책마련을 묻는 다수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오 사장은 아현지사가 D급 통신시설이었기에 관리소홀로 인한 피해가 컸다는 지적에 “A,B,C,D 모든 시스템에는 백업장치가 다 있다. 그러나 A,B,C급은 광선로가 훼손이 돼도 백업이 가능했지만, D등급은 다른 루트로 이원화 되지 않는 상황이었기에 복구에 시간이 걸렸다 ”고 답했다.

이어 “D등급까지 이원화하려면 통신관로라는 것을 이원화해야하는데, 이는 비용뿐 아니라 대규모 토목공사와 광케이블 포석작업들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D등급에 대한 다른 보완장치가 있냐는 김성수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D등급 같은 경우 우회루트가 있다. 그래서 이번 장애 발생 시 초기에 전체 수용가입자의 50%는 다른 전화국에서 일단 서비스가 진행됐다”며 “그러나 50%가 아현국사에 몰려있어 그 고객들은 복구를 해야하고, 현재까지 90%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시 타사의 통신망을 이용할 수 없느냐는 질의에는 “LTE 통신망이 서비스가 안될 경우에 119와 112와 같은 특번 서비스는 타사 통신망을 통해서 이용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와이파이같은 경우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결제를 위해 타사가 설치한 와이파이를 모든 가입자들이 쓸 수 있게끔 열어놔 초기에 대응 했다”며 “이런 비상시에 타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과기정통부와 협의를 했고, 구체화시키는 방안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KT가 그동안 관리에 소홀했다는 것을 인정하냐는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는 “분기별로 통신국사는 소방서와 점검 해왔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화재뿐 아니라 단전이나 침수 등에 대한 매뉴얼도 별도 준비돼 있다”며 “다만 EPM같은 경우는 국가 주요 통신에 대해서만 준비중”이라고 답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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