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첫눈 '대설주의보' …항공편 지연 잇따라
입력 2018.11.24 10:33
수정 2018.11.24 10:33
1시간 이상 항공편 지연되기도

24일 서울에 많은 눈이 내려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서울의 적설량은 5.3cm다. 서울에 눈이 내린 것은 올 가을 들어 처음이다.
오전 8시까지 인천에는 1.0㎝, 김포공항에는 2.6㎝의 눈이 쌓였다.
공식 기록이 아닌 레이저상 적설량은 오전 8시까지 경기 고양(능곡) 5.4㎝, 경기 동두천 2.6㎝, 강원 철원 1.6㎝다. 폐쇄회로(CC)TV상 적설량은 오전 8시까지 경기 의정부 4.5㎝, 인천 강화 4.0㎝이다.
다만 레이저와 CCTV상의 적설량은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원도에는 낮까지 눈이 내릴 전망이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적설량이 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서울, 인천 강화,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양구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경기도(가평, 남양주, 구리,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이다.
수도권 지역에 내린 첫눈으로 항공편 지연 출발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국내외 여러 항공편이 예정보다 길게는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서는 항공기에 쌓인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제방빙(deicing) 작업으로 이륙이 늦어진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연이 최소화하도록 항공사와 유기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