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8]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중국 시장 절대 포기 안해”
입력 2018.11.15 18:08
수정 2018.11.15 18:08
“타사와 우리는 상황 달라, 중국시장 기회로 보고 노력할 것”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으로 국내 게임산업이 중국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절대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5일 ‘지스타2018’이 개최된 부산 벡스코 신관 322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시장이 어렵다고 보는 다른 국내 게임업체들과는 다르게 우리는 중국시장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앞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중국 시장은 잠시 기다리고, 북미와 일본 등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힘이 기사화됨과 관련해 위메이드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장 대표는 “대부분의 국내 게임업체들은 중국 시장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에 다른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사실 누구의 인식이 옳고 그르냐를 판단하기보다는 자신의 현 상태를 반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중국과의 연이은 소송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미르의 전설’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한 게임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끝까지 승부를 봐야하는 상황”이라며 “힘들다고 포기하기보다는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고민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다른 국내 업체보다는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노하우를 조금은 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은 20조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만큼 힘든 상황일지라도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더욱 공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장 대표는 창립 18주년을 맞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 위메이드로 사명을 변경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새로운 CI를 소개했다.
이는 사업 영역을 넓히고 성장하는 회사를 새롭게 정의하고 시각화하는 아이덴티티 리뉴얼의 핵심인 만큼, 개발에 앞서 사용성 높고 확장성을 가진 문자를 모티브로 디자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로써 탄생한 ‘인피니티 산스’ 서체는 향후 계열사 CI 및 자사가 개발 중인 게임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지스타’에 참여한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도 전했다.
장 대표는 “B2B 부스에서 중국 바이어들과 비즈니스를 논하고, 우리는 참여하지 않은 B2C관을 둘러보며 국내 게임 업체 전반적으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미르의 전설’을 기반으로 회사의 모습을 더욱 견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 IP(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미르의 전설4’와 ‘미르의 전설2’를 기반한 ‘미르M’을 자체 개발 중이다. 또 김태곤 조이시티 상무 역시 미르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