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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총아' 수소차…손학규, 이해찬 상대 '앞지르기'

정도원 기자
입력 2018.11.12 15:14 수정 2018.11.12 15:19

손학규·이해찬, 같은날 울산行 수소차 '관심'

孫, 오전에 먼저 수소차 8㎞ 운전까지 마쳐

李 향해 "집권당 대표로서 정부지원 챙겨라"

손학규·이해찬, 같은날 울산行 수소차 '관심'
孫, 오전에 먼저 수소차 8㎞ 운전까지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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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울산 남구의 한 수소충전소에서 자신이 몰고온 수소전기차에 직접 수소를 충전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울산 남구의 한 수소충전소에서 자신이 몰고온 수소전기차에 직접 수소를 충전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4차산업'의 총아(寵兒)로 불리는 수소자동차 산업 '관심경쟁'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앞지르기' 주행을 선보였다.

손 대표와 이 대표는 12일 나란히 울산을 찾아 자동차산업의 '메카' 울산의 경제를 되살릴 수소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시승 경쟁에서는 손 대표가 앞섰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중구 한국수소산업협회를 찾아, 현대자동차에서 출시한 수소전기차 '넥쏘'를 최고위원들을 태우고 직접 운전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날 오전 손 대표는 울산 중구 다운동 한국수소산업협회에서부터 남구 두왕동 옥동충전소까지 약 8.22㎞를 15분간에 걸쳐 손수 운전해 달렸다.

뒷좌석에 이준석 최고위원 등을 태운 손 대표의 '넥쏘'가 비상등을 깜빡이며 충전소에 도착하자, 먼저 와있던 당 관계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손 대표를 맞이했다.

시승을 넘어 직접 운전을 해본 손 대표는 "처음에 시동을 켰는데, 시동을 켰는지 안 켰는지 전혀 모를 정도로 소음이 없더라"며 "운전해보니까 승차감도 아주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후 손 대표는 직접 충전기를 들고 '넥쏘'에 수소를 충전해보는 체험까지 했다. 처음에는 충전기를 충전구에 꽂았으나 수소가 채워지지 않자 "올라가는 거냐, 안 올라가는데"라고 어리둥절해 했으나, 충전기가 선(先)결제 시스템이라는 설명을 듣고 그 자리에서 카드로 결제한 뒤 "이제 들어간다"고 했다.

손 대표가 이날 오전 수소전기차 시승·운전을 마친 반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야 수소버스를 시승하는 등 수소연료전지 관련 산업에 관심을 표명한다. 손 대표가 '앞지르기'를 한 셈이다.

수소전기차 시승·운전 및 충전 체험을 일찌감치 마친 손 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내가 탄 '넥쏘'가 7500만 원 정도인데, 정부에서 2000만 원, 지자체에서 2000만 원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올해 500대밖에 보조가 안 된다"며 "2만 대 양산이 되면 가격이 반값으로 내려갈 수 있다니,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인 김삼화 수석대변인을 돌아보며 "이번 예산에서 (수소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더 늘릴 가능성이 없겠느냐"고 묻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삼화 의원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수소버스를 시승할 예정인 이해찬 대표를 향해서는 "울산에 와서 수소자동차를 본다니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집권당 대표로서 좀 더 적극적으로 수소차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훈수'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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