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벤치클리어링’ 손가락 욕 김성현 경고 조치
입력 2018.10.28 18:35
수정 2018.10.28 18:36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SK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손가락 욕설을 한 SK 김성현에게 경고 조치했다.
이날 SK는 홈런 3방을 앞세워 5-1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경기가 마냥 매끄러웠던 것만은 아니었다.
사건은 3회초 넥센 때 벌어졌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박병호의 타구는 유격수 김성현, 2루수 강승호, 1루수 박정권으로 이어지는 6-4-3 병살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넥센 1루 주자 제리 샌즈가 SK 2루수 강승호에게 공격적인 슬라이딩을 감행했다. 이에 강승호가 걸려 넘어지며 자칫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이를 본 김성현은 샌즈를 향해 다가가며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손가락 욕을 했고, 양 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두 팀은 전날에도 머리 쪽으로 향한 투구로 인해 최정과 브리검이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KBO는 ‘경기 중 선수단 행동 관련 지침’으로 욕설 및 경기 중 관객, 심판, 상대구단 선수단에게 위화감과 불쾌감을 주는 언행을 금지한다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될 경우 엄중 처벌한다고 김성현에 대한 경고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