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 한달…"연중무휴 상시 연락체계 정착"
입력 2018.10.16 15:48
수정 2018.10.16 15:49
한달간 남북연락·협의 60회 이상…대면접촉 하루 평균 2회 이상
10월 중하순께 남북 산림협력·보건의료·체육회담 잇따라 예정
김창수 부소장 "365일 24시간 남북소통채널로 순조롭게 정착 중"
한달간 남북연락·협의 60회이상…대면접촉 하루 평균 2회 이상
10월 중하순께 남북 산림협력·보건의료·체육회담 잇따라 예정
김창수 부소장 "365일 24시간 남북소통채널로 순조롭게 정착중"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연 지 한 달을 맞았다. 남북 당국자들의 24시간 소통채널로 문을 연 남북사무소는 지난 한 달 간 하루 평균 2회 이상 대면접촉이 이뤄지며 상시 연락창구로 자리잡았다.
통일부는 지난달 14일 개소한 연락사무소에서 이번달 15일까지 단순 유·무선 통화를 제외한 남북 간 대면 연락·협의가 60회 이상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창수 연락사무소 사무처장은 이날 연락사무소 개소 한 달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남북이 하루 평균 2회 이상 대면접촉을 한 것"이라며 "연락사무소가 365일 24시간 소통 채널로서 순조롭게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분야별 후속협의도 개성 연락사무소에서 일부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주로 판문점에서 진행됐던 남북회담이 개성 연락사무소에서도 속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22일 산림협력분과회담과 이달 하순 예고된 보건의료 분과회담, 남북 체육회담이 이곳 개성 연락사무소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연락사무소에서는 매일 오전·오후 정례 연락관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동안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종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간 소장회의가 2회, 김창수 사무처장과 황충성 조평통 부장 간 부소장급 회의가 10차례 이상 진행됐다.
김창수 사무처장은 "역대 정부가 추진해온 남북 간 상주연락기구 설치 구상이 실현 단계로 진입했다"며 "남북 간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처장은 "남북 간 공동연락사무소를 처음 운영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에 따라 북측 카운터파트와의 접촉을 늘려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락사무소 2층에는 남측 인원이, 4층에는 북측 인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대면접촉 외에도 수시로 직통전화(남북 사무소 간 2회선·숙소 간 1회선)나 무전기를 통해 유·무선으로 통화하고 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