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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신체 특징' 논란…경기도 국감서 거론될까

정도원 기자
입력 2018.10.15 11:40
수정 2018.10.15 14:46

국회 행안위, 오는 19일 경기도청 국정감사

김영우 "도정과 연결된다면 프라이빗한 부분도 질문 안할 수 없어"

국회 행안위, 오는 19일 경기도청 국정감사
김영우 "도정과 연결된다면 프라이빗한 부분도 질문 안할 수 없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016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배우 김부선 씨와의 고소·고발전이 '신체 특정 부위 특징'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해,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론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행안위 소속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재명 도지사는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중 한 명인데, 워낙 복잡한 분"이라며 "(프라이빗한 부분도) 도정과 연결된다고 하면 (질문을) 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김부선 씨와 작가 공모 씨가 이재명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 특징'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는 통화 녹취 파일이 유포된 바 있다.

약 일주일간 대응하지 않던 이 지사는 의혹이 SNS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자, 지난 13일 마침내 "참담하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기 위해 신체검증을 받겠다"며 "경찰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김 씨가 주장하는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드리겠다"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김부선 씨의 변호인인 강용석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점 하나 믿고 시작한 일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지사가 옷을 벗고 신체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이상, 점보다 더 중요한 신체의 비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경기도 국감을 앞두고 이 지사의 정면돌파 의지와 김 씨 측의 맞대응 의지가 충돌하면서 긴장이 최고조로 향하는 가운데, 이 지사 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신체검증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의 '입'이라 불리는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은 없다"며 "녹음 파일이 대중적으로 공공연히 유포되고 있는데, 절대적으로 허위 사실이며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회 일각에서 '이미 점 제거 시술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민망해서 말씀드리는 것 자체가 그렇지만, 그런 의혹이 있다면 피부과·성형외과 의사까지 동참해서 이러한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겠다"며 "의료진·관계인·경찰까지 참여해서 좀 빨리 논란을 종식해줬으면 바람직하겠다"고 일축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이 지사가 집권여당 소속인데도 수사기관의 수사가 공개·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곤혹스러운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수사 마무리 시점에 이렇게 과도하게 (압수수색을) 한 부분은 누가 보더라도 이재명 지사에 대한 망신주기라는 비난을 살 수 있다"면서도 "(이 지사가 여당 소속인데 왜 그런 '망신주기' 수사를 하느냐는) 그 부분은 코멘트하기 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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