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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레이저물리학 공헌 3명 공동수상…55년만 여성수상

스팟뉴스팀
입력 2018.10.03 11:06
수정 2018.10.03 11:06

레이저 이용한 미시 세계 개척…산업·의료 등 활용분야 확대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레이저 물리학의 혁신적인 발전을 견인한 미국·프랑스·캐나다 과학자 3인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2일(현지 시각) 201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아서 애슈킨(96) 미국 벨연구소 박사, 제라르 무루(74) 프랑스 에콜폴리테크니크 교수, 도나 스트리클런드(59)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상위원회는 "레이저를 이용해 극도로 작은 물질로 이뤄진 미시 세계를 이해하는 길을 개척했다"며 "레이저 공학에서 파생된 기술들은 물리학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와 의료 분야에서 활용됐다"고 평가했다.

왕립과학원에 따르면 애슈킨 박사는 입자, 원자, 바이러스, 살아있는 세포 등과 같은 매우 작은 물질을 레이저빔으로 손상없이 집을 수 있는 ’광학 집게‘를 발명해냈다.

과학원은 “그가 발명한 도구들은 빛의 복사압을 이용해 물질을 이동시키는 공상과학 소설 속 오래된 꿈을 현실로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무루 교수와 그의 제자인 스트리클런드 교수는 적은 에너지로 고출력 레이저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원자의 성질이나 우주 초기 상태를 연구하는 가속기 물리학 분야와 안구를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 수술 같은 의료 분야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한편 애슈킨 박사는 2002년 당시 90세 나이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레오니트 후르비치(미국)를 제치고 역대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또 스트리클런드 교수는 1963년 마리아 거트루드 메이어(미국) 이후 55년 만에 물리학상을 수상한 여성 과학자가 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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