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멜라 또 득점’ 토트넘…손흥민은 교체 출전
입력 2018.09.27 07:03
수정 2018.09.27 07:04
손흥민이 교체 출전한 토트넘이 왓포드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밀턴케인스 스타디움MK에서 열린 ‘2018-19 카라바오컵(잉글리시 리그컵)’ 왓포드와의 3라운드 경기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손흥민은 오프 시즌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강행군을 펼친데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지는 리그컵 경기였기에 벤치에서 지켜봤다.
손흥민을 대신해 포지션 경쟁자인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 등이 나섰고, 델레 알리와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을 제외하면 백업급 멤버들이 대부분이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팀은 후반 1분 왓포드가 선제골을 넣으며 진흙탕 싸움으로 전개됐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19분 손흥민과 뎀벨레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교체는 효과적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델레 알리가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후반 41분 역습과정에서는 뎀벨레로부터 패스를 이어 받은 라멜라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승부는 후반 44분 카푸에의 슈팅이 데이비스를 맞고 굴절되는 바람에 골문 안으로 들어갔고 동점이 되고 말았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서 손흥민은 토트넘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파울로 가자니가 골키퍼가 왓포드의 2, 4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