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무표정 논란⟶섭식장애…힘겨웠던 '시간' 하차
입력 2018.08.27 11:05
수정 2018.08.27 11:05
배우 김정현이 건강상의 이유로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를 결정했다.
김정현의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잠을 계속 못 자고 못 먹다 보니 현장에서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드라마 '시간'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과 제작진 그리고 함께 출연한 배우분들께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치게 돼 배우 본인도 매우 상심이 큰 상태"라며 "치료와 회복에 전념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현은 드라마 촬영 기간 내내 섭식 장애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섭식 장애는 식욕부진증, 신경성 과식증, 비만을 포함한 식이 행동과 관련된 부적절한 행동과 생각의 문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생물학적, 사회적, 심리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MBC 측은 "김정현 대체 배우 캐스팅 계획이 없다"고 밝혀 김정현이 연기한 천수호 캐릭터는 드라마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현의 하차를 놓고 팬들은 "건강이 우선"이라는 반응과 "무책임하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김정현은 드라마 제작보고회 당시 태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화기애애한 여타 제작보고회와 달리 질의응답과 포토타임 내내 무표정한 얼굴로 일관해 우려를 자아낸 것.
당시 소속사 측은 "극 중 시한부 역할에 고민하고 몰입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의도치 않게 실수를 했다"며 "오늘 일에 본인도 많이 당황하고 다른 배우들에게 죄송스러워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