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큐레이션' 활발
입력 2018.08.25 06:00
수정 2018.08.25 05:26
유통가 넘어 식품 업계서도 ‘활발’
상황별 적합한 제품 선택 통해 쇼핑 만족도 높여
유통가에 불고 있는 큐레이션 열풍이 식품업계에서도 활발하다. 식품업계 내 큐레이션 서비스는 고객이 검색하거나 따져보지 않아도 개인의 취향에 맞는 정보들을 빠르게 취합, 선별, 제공한다.
바쁜 일상 속 고객의 기존 구매 습관 등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선의 선택지를 제공해 빠르고 간편한 쇼핑을 돕는 것은 물론, 쇼핑 만족도까지 높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의 공식 온라인몰 ‘본몰’은 '일상 속 식생활을 선물하다'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따듯하고 건강한 한 끼를 선물할 수 있도록 상황별 선물 제안 서비스를 선보인다.
인기 상품을 즉시 선물할 수 있는 ‘선물 큐레이터 서비스’와 본몰 큐레이터가 상황별 맞춤 선물을 제안하는 ‘기프트 토크’ 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클릭만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바로 가기' 코너 등이 마련돼 쇼핑 편의를 더했다.
또 선물을 받는 상대방의 주소가 없어도 성함과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 결제 기능도 있다. 여기에 학교나 병원, 각종 모임 등에서 대량으로 제품을 구입할 시 ‘대량 구매 견적문의’ 서비스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혜택을 제공한다.
한자리에서 저녁 식사를 완성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대도 있다. 서울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CJ올리브마켓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스토어 ‘올리브 그로서리’에서는 요리에 필요한 HMR 제품을 한 군데서 만날 수 있다. 올리브 그로서리의 매대 시스템은 단순 제품 나열을 벗어난 큐레이션 매대로, 카드로 보기 쉽게 정리된 레시피와 함께 조리에 필요한 식재료를 한 번에 선보인다. 퇴근 후 혼자 사는 직장인들을 위한 저녁 메뉴를 추천하는 등 소비자 성향에 맞춘 정보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커피 메뉴를 골라주는 서비스도 있다. 스타벅스는 사용자 앱에 남은 최근 구매 이력, 매장 정보, 주문 시간대와 날씨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지 오더(Easy Order)’ 메뉴에 접속하면 최근 3개월 내 주문한 메뉴는 물론, 미리 등록해 둔 선호 메뉴를 몇 번의 터치만으로 구입할 수 있어 짧은 점심시간 내 빠른 주문을 원하는 직장인 층에게 특히 인기다.
농축산물도 큐레이션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프리미엄 식품 큐레이션 전문몰 ‘식탁이 있는 삶’은 산지에서 재배한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고객의 구매 행동, 라이프스타일 등을 바탕으로 제안한다. 식탁이 있는 삶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수축산물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제공하며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고객에게는 개인 맞춤형으로 제안된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IT 기반 큐레이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와 취향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다양한 제품 구비와 메뉴 퀄리티 향상은 기본, 쇼핑 편의를 돕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나는 물론 소중한 이를 위해 건강한 식사 메뉴를 선택하고 싶은 이들 모두가 맞춤형 선물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몰을 통해 따듯한 한 끼를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