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1분기 순익 1719억…전분기比 1.0%↓
입력 2018.06.07 06:00
수정 2018.06.07 05:44
143개사 흑자, 79개사 적자 기록
운용자산 31.7조↑…1000조 육박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이 올해 들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운용자산은 30조원 넘게 늘면서 1000조원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1719억원으로 전 분기(1736억원) 대비 1.0%(17억원)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 역시 12.2%로 같은 기간(12.6%)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회사별로 보면 자산운용사 중 143개사가 흑자를, 79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수는 전분기(91개사) 대비 12개사 감소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47사 중 62사(42.2%)가 적자를 나타냈고, 외국계는 23사중 8사가 적자(34.8%)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들의 올해 1분기 펀드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수익은 6022억원으로 전 분기(6435억원) 대비 6.4%(413억원) 감소했다. 고유재산을 운용하여 발생한 증권투자이익은 같은 기간 410억원에서 496억원으로 21.0%(86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98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949조6000억원) 대비 3.3%(31조7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펀드수탁고는 497조2000억원에서 522조1000억원으로, 투자일임계약고는 452조4000억원에서 459조2000억원으로 각각 5.0%(24조9000억원)와 1.5%(6조8000억원)씩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업계 전체로는 양호한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으나 전문사모운용사의 경우 적자회사 비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수익 기반 취약 회사의 재무현황과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