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종진 선거사무소 개소식 불참…"오늘 밤 토론회 준비"
입력 2018.05.30 15:15 수정 2018.05.30 15:16
安 "토론회 일정으로 축하영상으로 대신"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30일 박종진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불참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이날 밤 토론회 일정 준비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이 풀리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받은 박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송파구의 한 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다. 안 후보는 같은 시각 공식 일정이 없지만 개소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송파을 재선거는 바른미래당에서 서울시장 선거만큼 주요 지역으로 관심을 모은 곳이다. 안 후보 대신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겸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앞서 안 후보는 손 위원장을 송파을 재선거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주장했고, 유승민 공동대표는 경선에서 1위 득표를 한 박 후보를 예정대로 공천하길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안 후보 측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이날 개소식 불참에 대해 "일정이 어제 늦게 팩스로 왔다. 오늘 밤 토론회 준비 일정이 있어 그것을 빼놓고 갈 수가 없게 됐다"며 "주말에 잡힌 송파 유세 일정에서 많은 사람과 현장에서 만날 계획이다. 박 후보 사무소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