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못추는’ 한국당 지지율, 밀리는 6·13 지방선거 전투
입력 2018.05.16 04:00
수정 2018.05.16 05:58
TK서도 민주당에 지지율 1위 내줘
남북관계 이슈서 경제로 역전 시도
TK서도 민주당에 지지율 1위 내줘
남북관계 이슈서 경제로 역전 시도

남북정상회담 이후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좀처럼 맥을 못 추고 있다. 6.13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계속 밀리는 형국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마저 더불어민주당에게 지지율 1위 자리를 내줬다.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8~11일 전국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을 5월 1주차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56.3%로 집계됐다.
특히 TK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37.3%로 한국당을 0.6%포인트 앞섰다. 지난 1월 이후 4개월만의 역전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당 내부에서도 이같이 지지부진한 지지율로 인해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는 6.13지방선거 전날 열리는 미북정상회담으로 화룡점정을 찍게 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인만큼 당 내에선 “무기력하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에 한국당 지도부는 남북관계 이슈로 인한 약세를 ‘경제·민생’ 프레임으로 전환하려는 모습이다. 홍준표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 명칭도 ‘일자리, 설자리, 살자리’로 정했다.
홍 대표는 15일 선대위 발대식에서 “남북문제로 지방선거에서 자기들의 실정을 덮으려고 한다”며 “저들은 손에 잡히지 않는 문제만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데 선거를 결정하는 요소는 민생”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