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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무선수익 감소 최소화...지배구조 개편 고민 중"

이호연 기자
입력 2018.05.04 17:30
수정 2018.05.04 17:31

1Q 매출 4조1815억 영업익 3255억, 전년비 ‘급감’

SK텔레콤 로고

1Q 매출 4조1815억 영업익 3255억, 전년비 ‘급감’

SK텔레콤이 1분기 무선사업 부문 수익 악화에 대해 가입자 기반 강화로 돌파하겠다고 각오했다.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다양한 옵션을 검토중이며,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산 SK텔레콤 코퍼레이트 센터장 및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5% 선택약정요금할인제와 저소득층 요금 감면이 있으나 합리적 요금제를 제시해 가입자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최적 요금제 추천 시스템을 고도하하는 등 모든 고객이 필요한 요금제를 선택하겠다고”말했다.

시장이 과열하지 않는 범위에서 순증을 유지하겠다는 설명이다. 미디어 사업 부문에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넷플릭스 제휴 추진 가능성은 오픈해서 검토할 수 있으나, 망 사용료 등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영상 CFO는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변화 방향을 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인적이든 물적이든 4차 산업혁명과 ICT 계열사 각각이 최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솔루션을 도출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보안업체 ADT 캡스 인수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표출했다. 유 CFO는 “ADT캡스 인수 금액의 과도한 프리미엄 지급은 없을 것”이라며 “"캡스는 25%의 시장점유율과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하는 등 업계 1~2위의 수익성을 가진 회사"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SK텔레콤은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거듭 강조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전국망 용도인 3.5GHz 대역에서 총량제한을 100MHz폭을 둠으로써, 1위 사업자가 가져갈 수 있는 주파수 양에 제한을 걸었다.

유 CFO는 “현실적으로 가입자가 제일 많은 SK텔레콤이 100㎒로 총량 제한이 된 것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추가로 주파수 20㎒폭이 나올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 운영 경험으로 볼 때 투자비 회수에 있어서 경쟁사보다 유리할 것“이라며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 주파수 확보 위해 노력하고 여러 요건을 고려해 5G 대응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1분기 매출 4조1815억원, 영업이익 32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71%나 급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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