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영암 버스사고 블랙박스 공개…버스가 SUV와 충돌
입력 2018.05.02 18:08
수정 2018.05.02 18:20
전남 영암 버스사고 현장 모습.ⓒ연합뉴스
탑승자 중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상을 입은 전남 영암 버스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2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사고버스가 2차로에서 1차로 SUV와 같은 방향으로 주행하다가 SUV에 근접하고 나서 흔들리고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2차로로 주행하던 버스는 1차로로 가던 SUV 쪽으로 접근했고, 다시 2차로로 옮겨온 뒤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버스가 SUV에 근접하지만 충돌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경찰은 이 부분에서 버스가 SUV 사이드미러를 살짝 건드리며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측량 기록 등을 토대로 최초 충격 지점, 흔적, 속도,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다.
전남 영암 버스사고는 전날인 지난 1일 25인승 미니버스가 코란도 승용차와 충돌한 뒤 옆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사망자가 8명이나 발생한 이유는 미니버스 탑승객 대부분이 고령의 노인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미니버스 탑승객들은 총각무 수확 작업을 끝내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와 승용차의 1차 충돌이 왜 일어났는지를 밝히고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