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 총재감에 30대 고이즈미 인기…아베와 동률
입력 2018.05.01 15:55
수정 2018.05.01 15:55
닛케이 조사 결과…정권 비판 ‘사이다’ 발언으로 인기
일본의 한 여론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의 차기 총재에 어울리는 인물로 고이즈미 신지로 수석 부 간사장(37)이 아베 신조 총리와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닛케이 조사 결과…정권 비판 ‘사이다’ 발언으로 인기
일본의 한 여론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의 차기 총재에 어울리는 인물로 고이즈미 신지로 수석 부 간사장(37)이 아베 신조 총리와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7~29일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감으로서의 고이즈미 의원 지지율은 26%를 기록하며 아베 총리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3위권에 머물던 그가 차기 총리 물망에 오른 것이다.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해 아베 총리와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의 지지율은 21%로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 3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아베 총리는 2%포인트, 고이즈미 수석 부간사장은 4%포인트 각각 상승한 결과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차남으로 잘생긴 외모 덕에 ‘슈퍼스타’로 불리는 그는 사학스캔들·공문서 조작 등 각종 의혹으로 휘청거리는 아베 총리를 정면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그는 아베 총리가 평화헌법 개정 방침을 확정했던 지난 3월 자민당 전당대회에서 현 정권의 스캔들을 “헤이세이 정치 역사에 길이 남을 큰 사건”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총재 선거를 앞두고 주류 정치인들이 아베 총리에 대한 정면 비판을 자제하는 상황에서 그의 돌직구 발언은 국민들의 속을 뚫어 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고이즈미 의원이 이시바 전 간사장과 손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고이즈미 수석 부간사장에 대해 “내가 간사장 시절 그는 청년국장이었는데, 함께 여러 일을 했고 높이 평가한다”며 “언젠가는 일본을 짊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