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존 랜선에서 5배 빠른 기가인터넷 만든다

칩셋 제조사 아콴티아와 MOU 체결

지난 3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KT 연구개발센터에서 KT 융합기술원 김현표 상무(왼쪽)와 아콴티아의 파라지 알라이CEO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T

칩셋 제조사 아콴티아와 MOU 체결
KT는 글로벌 칩셋 개발사인 아콴티아와 LAN선 기반의 10기가(Gbps)급 인터넷 칩셋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고 1일 밝혔다.

기존 기술로는 LAN선 2쌍으로 최대 속도 1Gbps 까지만 제공 가능했으나, 이 기술 개발을 통해 같은 LAN선 2쌍으로 최대 2.5Gbps까지 속도 제공이 가능해진다. 국제표준(IEEE 802.3bz)을 준용하여 LAN선 4쌍으로 최대 5Gbps까지 제공할 수 있다. 설치 환경에 따라 시스템이 선로의 품질을 판단해 1~5기가까지 최적 속도를 자동 제공한다.

특히 2000년 이전에 건축된 빌딩의 경우 구내배선 대부분이 한 세대당 LAN선 2쌍으로 설치되어 있어 1Gbps 이상의 속도 구현이 어려웠으나, 이 기술 개발로 대부분 지역에서 회선 공사 없이 기존 랜선으로 최대 2.5G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 전홍범 전무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전국 대부분의 아파트와 빌딩에서 2.5기가 이상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KT는 기술개발을 계속해 10기가 인터넷 상용화와 전국 커버리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