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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3연임 포기…김광수 전 FIU원장 내정

이나영 기자
입력 2018.04.19 14:58
수정 2018.04.19 15:16
차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차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단 김용환 현 회장이 회장이 사퇴했다. 일각에서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차기 회장에 사실상 내정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19일 NH농협금융에 따르면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경영정상화를 이룬 시점에서 능력 있고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이 최종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보고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회장으로 부임해 빅배스를 통한 농협은행의 건전성 확보와 리스크 체계 정비, 농협이 가진 장점을 활용해 농협금융의 글로벌화 추진 등에 힘써왔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모바일 플랫폼 구축, 고객 자산가치 제고를 위한 범농협금융 차원의 협의회 구성 등을 통해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며 농협의 체질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분기적자를 시현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에 부임하여 타 금융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떠나게 돼 홀가분하다"며 "다만 농협금융지주가 장기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CEO가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타 금융지주 수준으로 임기를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현재 김 회장의 사퇴의사 표명과 관계없이 이날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광수 전 원장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할지 아니면 추가로 다른 후보자를 물색할지 등을 결정하고 있다. 최종 후보자는 이날 오후 결정될 계획이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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