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왜 이래?’ 류현진 2승 지원한 화끈 타선
입력 2018.04.17 14:39
수정 2018.04.17 14:39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류현진 2승 도우미 자처
올 시즌 등판 경기에서 모두 선제 득점 올려
지난해 빈약한 득점 지원에 아쉬움을 삼켰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올 시즌에는 제대로 된 지원을 받고 있다.
류현진은 17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2018 메이저리그’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3피안타(1홈런) 9탈삼진 1사구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고비 때마다 마운드 위에서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6회까지 버티고, 올 시즌 최다인 탈삼진 9개를 기록한 것도 승리 요인이지만 2승을 확실하게 지원한 타선의 공로도 빼놓을 수 없다.
다저스 타선은 2회초 벨링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캠프의 안타와 그랜달의 2루타를 묶어 선제점을 뽑아냈다.
곧바로 류현진이 2회말 비야누에바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자 다저스 타선은 3회초 공격에서 캠프의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올 시즌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 있을 동안에는 평균 4.33점의 섭섭지 않은 지원으로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고도 5승 9패 1세이브로 승률에서 아쉬움을 남긴 류현진이 올 시즌은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4년 만에 메이저리그 두 자릿수 승수 복귀 전망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