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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4일 서울시장 출마선언…한국당 후보는 과연?

조동석 기자
입력 2018.04.01 21:00
수정 2018.04.01 21:08

1與 2野 구도 때 보수표심 분열 불가피 지적

安 출마 시 한국당 후보 안내는 연대설 솔솔

실체 없어, 바른미래 반연대파 반발도 변수

1與 2野 구도 때 보수표심 분열 불가피 지적
安 출마 시 한국당 후보 안내는 연대설 솔솔
실체 없어, 바른미래 반연대파 반발도 변수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데일리안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서울시장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 가운데, 표심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3파전으로 치러질 경우 보수 유권자의 분열은 불가피하다. 때문에 정가에선 그동안 안 위원장 출마 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암묵적 연대 가능성이 꾸준히 나왔다.

안철수 출격 시 한국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징후의 실체는 없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그동안 서울시장 후보를 꾸준히 찾았다.

홍정욱 헤럴드 회장과 이석연 전 법제처장, 오세훈 전 시장,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가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출마를 고사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데일리안
한국당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 카드를 저울질 중이다. 한국당도 그럴 것이 지방선거의 꽃인 시장시장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것은 썩 내키지 않는다. 그렇다고 후보를 내자니 보수 표심의 분산이 우려된다.

바른미래당 사정도 복잡하다. 한국당 연대파와 반연대파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는 탓이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시장 같은 경우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당선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그런(범야권 연대) 가능성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분적인 야권연대 같은 경우 당내 반발이나 국민적인 오해를 극복하면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했다.

한국당을 극복의 대상으로 여기는 반연대파 인사들은 즉각 반발했다. 유 대표는 다음날 “제주든 서울이든 일부 지역에서 부분적인 선거연대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발언에 장애물이 있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면서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조동석 기자 (ds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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