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16강행, 페더러와 리벤지 매치 성사?
입력 2018.03.13 17:15
수정 2018.03.13 17:16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6위·한국체대)이 ‘황제’ 로저 페더러와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정현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2018 BNP 파리바오픈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토마스 베르디흐(15위·체코)를 2-0(6-4 6-4)으로 꺾었다.
32강 상대 베르디흐는 지난 2015년 세계랭킹 4위까지 오른 바 있는 강자다. 특히 정현에게는 통산 두 차례 만나 모두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를 거두는 등 천적 관계를 형성해왔다. 하지만 정현은 삼수 끝에 베르디흐를 꺾는데 성공했다.
정현의 16강전 상대는 랭킹 34위인 우루과이의 파블로 쿠에바스다. 정현이 쿠에바스를 꺾는다면 8강서 페더러와의 조우가 예상된다.
페더러 역시 이번 투어에 참가, 톱시드를 받았고 세계 랭킹 100위의 제러미 샤르디(프랑스)와 16강에서 만난다. 이변이 없는 한 페더러의 승리가 점쳐진다.
한편, 정현은 지난 1월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2세트 도중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