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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 맹활약에도 신태용 감독은 걱정…왜?

신문로 =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3.12 11:18
수정 2018.03.12 11:18

본머스 상대로 멀티골 맹활약

신태용 감독은 시즌 직후 컨디션 우려

최근 프리미어리그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 중인 손흥민. ⓒ 게티이미지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을 바라보는 신태용 감독은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안고 있는 듯하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1시(한국시각)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서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본머스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17분 알리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기록했고, 후반 42분에는 역습 상황서 무서운 스피드로 골문까지 단독 질주한 뒤 골키퍼를 제치고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4경기 연속골과 함께 3차례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와있다.

대표팀의 에이스이기도 한 손흥민은 3월 A매치 유럽원정 2연전에 나설 명단에도 당연히 포함됐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3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지금 같은 모습을 월드컵 때도 보여주면 좋겠다”면서도 “지금 좋은 모습 보여주고 월드컵 때 사이클이 내려갈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손흥민은 원톱이든 레프트 윙이든 어느 위치에서도 좋은 활약 보여주고 있고, 이런 모습이 나를 흥분시키고 있다”며 “하지만 선수가 1년 내내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몸이 최고조로 올라와 있다가도 월드컵 때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비시즌 기간이 되면서 컨디션이 떨어진다”며 “지금 최고조에 있지만 흥민이가 몸의 피곤으로 집중력이 저하되고 컨디션이 떨어질까 봐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컨디션은 우려가 되는 부분이지만 에이스에 대한 굳건한 신뢰는 변함이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원톱으로 나설지, 윙 포워드로 나설지에 대해서는 고민이다. 팀에 와서 김신욱, 황희찬, 이근호 등 어느 누구와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소집하면 이야기를 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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