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부상’ 토트넘, 손흥민-라멜라 카드로 위기 극복?
입력 2018.03.12 09:41
수정 2018.03.12 09:41
케인의 빈자리 손흥민 시프트가 해법
손흥민 원톱시 라멜라가 측면 맡을 전망
순위 싸움에 갈 길 바쁜 토트넘에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이라는 암초가 찾아왔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1시(한국시각)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서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본머스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1로 맨유에 패한 리버풀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원정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긴 토트넘이지만 악재도 있었다. 바로 골잡이 케인의 부상이었다.
케인은 전반 29분 슈팅 과정서 본머스 골키퍼인 베고비치에 오른 발목을 채이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케인은 계속되는 통증에 더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교체돼 조기에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상으로 교체된 케인의 자리에는 페르난도 요렌테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라멜라였다. 이는 손흥민이 있기에 가능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케인의 부상 때도 종종 원톱 자리를 소화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도 라멜라가 투입되면서 손흥민이 대신 케인의 빈자리를 메웠다.
만약 케인의 부상이 장기화된다면 포체티노 감독은 당분간 손흥민 시프트를 가동하며 위기에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손흥민의 기존 자리에는 라멜라가 투입될 것이 유력하다.
한 때 경쟁을 펼쳤던 손흥민과 라멜라가 이제는 동시에 그라운드 위에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