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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금메달 “결승가면 사고 칠 것 같았는데..”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2.10 22:16 수정 2018.02.10 22:16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 안겨

1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한국의 임효준이 2분 10초48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포효하고 있다. ⓒ 연합뉴스 1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한국의 임효준이 2분 10초48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포효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에 평창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22·한국체대)이 우승을 예감했다고 밝혔다.

임효준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효준은 준준결승 1위, 준결승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결선에 올랐다.

황대헌과 임효준은 경기 초반 중위권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찰스 해믈린, 사무엘 지라드 등이 초반 1,2위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한국은 황대헌과 임효준이 9바퀴를 남기고 모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이후 박빙의 레이스가 펼쳐졌다.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가 황대헌과 임효준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왔다.

황대헌이 2위, 임효준이 3위로 따라 붙으며 선두 자리를 호시탐탐 노렸다. 그 사이 임효준이 3바퀴를 남기고 선두가 됐다. 반면 황대헌은 2바퀴를 남겨 놓고 미끄러 넘어지며 트랙에서 이탈했다.

한국은 임효준이 2바퀴를 남겨 놓고 싱키 크네흐트와 계속 선두 싸움을 펼쳤지만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켜내며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임효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치,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솔직히 긴장 많이 했다. 하지만 예선을 타고 자신감이 생겼고 코치께 결승가면 사고 칠 것 같다 말했는데 그대로 돼 기분이 좋다”며 “500m, 1000m, 계주까지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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