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 '전당원투표' 시작…향후 일정은?
입력 2018.02.08 10:35
수정 2018.02.08 10:37
8~9일 케이보팅, 10일 ARS투표 진행
과반 합당 찬성시 11일 중앙위 개최
국민의당이 8일 오늘부터 10일까지 바른정당과의 합당 결정을 위한 전(全)당원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투표는 지난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재신임 투표 방식과 같은 케이보팅(K-Voting) 시스템과 ARS 투표로 진행한다.
투표 명칭은 ‘바른정당과의 합당 전당원투표’로 안건은 2가지다. 제1 안건은 ‘바른정당과의 합당 결정의 건’이며 제2 안건은 ‘합당 수임기구 설치의 건’이다. 당원은 두 안건에 모두 투표해야 한다.
케이보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9일 오후 8시까지 진행하고, 10일에는 ARS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에 참여하는 당원은 총 27만1288명이다. 이 가운데 과반이 합당에 찬성할 경우 11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합당을 최종 결의할 예정이다.
이후 13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통합 전당대회 격인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합당 절차를 최종 마무리한다. 전날 결정한 통합신당 명칭인 ‘바른미래당’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 한 분도 빠짐없는 참여로 당의 건재함을, 지금껏 우리가 추구해 온 개혁의 강고한 정신과 뜨거운 변화의 열망을 보여주자"고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어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단순한 투표가 아닌 국민 모두가 집중하는 흥행의 장으로 만들어내자"며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오만과 독선에 가득 찬 거대양당 압도하고 거대한 변화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03분 기준 통합 전당원투표율은 1, 2 안건 모두 2.5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