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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무산’ 안현수, 결국 CAS에 제소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2.06 14:40
수정 2018.02.06 15:28

32명의 러시아 선수들, 항의 제기

평창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안현수. ⓒ 연합뉴스

도핑 의혹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안현수(러시아 이름 빅토르 안)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불복,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

6일(한국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OC로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당한 빅트로 안과 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 3명을 포함한 32명의 러시아 선수들은 CAS에 제소했다.

CAS는 성명에서 “이 선수들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청하지 않기로 한 IOC의 결정에 항의하기 위한 소송”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IOC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제출한 평창올림픽 참가 희망 선수 500명 리스트에서 도핑에 연루된 적이 있는 111명을 제외했고, 여기에 빅토르 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IOC는 나머지 389명 가운데 심사를 거쳐 169명을 추려냈다. 약물 검사를 문제없이 통과한 이른바 ‘깨끗한’ 선수들에게는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은 열어준 것.

하지만 이번 대회에 러시아 선수들은 국기가 박힌 유니폼을 착용하지 못하고, 국가도 들을 수 없다.

한편, CAS는 지난 2일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불법 약물 복용 혐의로 IOC의 올림픽 영구 출장 처분을 받은 러시아 동계 종목 선수 39명 중 28명의 징계를 무효화 했다. 도핑 혐의를 입증할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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