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이스하키 선수단 합류, 곧바로 진천행
입력 2018.01.25 12:01
수정 2018.01.25 15:59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 파견
2월 4일 스웨덴과 평가전서 첫 선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이 평창 동계올림픽 단일팀 출전을 위해 합류한다.
북한은 25일 올림픽 역사상 첫 단일팀을 이룰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을 파견했다. 북한 선수단 15명은 감독 1명, 선수 12명, 지원 인력 2명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육로를 통해 입경한 뒤 우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으로 합류한다.
북한 선수들의 합류로 남북 단일팀의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리 선수들은 북한 선수들과 상견례를 한 뒤 26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단 남북 단일팀은 진천에서 합동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진 뒤 2월 4일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남북 단일팀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경기는 2월 10일 열리는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다.
한편, 새롭게 합류하는 북한 선수들은 4라인 배치가 유력하다. 오랜 기간 조직력을 다져온 우리 선수들의 1∼3라인은 호흡이 좋은 만큼 피지컬이 강하고 바디체킹을 잘하는 북한 선수들은 4라인에 포진될 전망이다.
물론, 현 시점에서 단일팀을 구성하면서 기존의 체제와 전력을 최대한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