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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김영애, '우리는 형제입니다' 감동 연기 "그립습니다"

박창진 기자
입력 2018.01.14 09:17
수정 2018.01.14 09:19
ⓒ다음 영화 사진자료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사람이 좋다)'가 故 김영애의 66년 인생을 재조명하는 가운데 그의 연기투혼이 빛났던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4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사람이 좋다' '김영애'가 올랐다. 이와 관련해 MBC '사람이 좋다'에서 66년 인생을 재조명하는 故 김영애의 유작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가 눈길을 끈다. 김영애는 극중 상연(조진웅 분)-하연(김성균 분) 형제의 어머니 승자 역을 열연했다.

2014년 개봉한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휴먼코미디의 대가 장진 감독이 연출했다. 이 영화는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헤어진 형제가 30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했지만 형은 기독교인으로, 동생은 무속인으로 만나는 기막힌 상황에 처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여기에 어머니가 실종되면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펼쳐졌다.

형제의 어머니 승자 역을 연기한 김영애는 치매 때문에 정신이 오락가락하다가도 아들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른 어머니 역을 열연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지나가는 곳마다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과 같은 사고를 치고 이를 추적(?)하는 형제의 모습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애는 그리 크지 않은 비중에도 등장할 때마다 임팩트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영화 속 아들 역을 연기한 조진웅, 김성균을 실제 아들처럼 대하며 연기를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66년 그리 길지 않았던 삶속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연기에 대한 투혼을 불태웠던 故 김영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정권 기자 (mtrepc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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