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2월 주식·채권 3.1조 순매도
입력 2018.01.15 06:00
수정 2018.01.15 05:55
총 보유 상장증권 734.4조
주식 635.9조·채권 98.5조
외국인이 지난해 12월 국내 주식과 채권을 3조1000억원 넘게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외국인이 상장주식과 상장채권을 각각 2조520억원, 1조660억원씩 순매도하면서 총 3조1180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른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보유액은 734조478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상장주식 보유액은 635조9000억원이었다.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32.9% 수준이다. 미국이 265조1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7%를 차지했고, 이어 유럽 177조원(27.8%), 아시아 77조6000억원(12.2%), 중동 27조원(4.2%) 순이었다.
상장주식의 경우 지역별로 보면 유럽(7000억원)과 미국(1000억원), 아시아(1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6000억원)와 케이만아일랜드(6000억원) 등이 순매도했으며, 스위스(4000억원)와 스웨덴(2000억원), 중국(2000억원)은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98조5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5.9% 정도였다. 아시아가 전체의 42.4%인 41조8000억원을 차지했고, 유럽 31조원(31.5%)과 미주 11조4000억원(11.6%) 순으로 나타났다.
잔존만기별로 보면 1~5년 미만이 43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43.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5년 이상이 27조9000억원(28.3%), 1년 미만이 27조6000억원(28.0%)이었다.
상장채권에서는 중동(9000억원)과 유럽(7000억원) 순매도를 주도했다. 아시하는 8000억원을 순투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서 주식은 연말 매도세의 영향으로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됐고, 채권은대규모 만기상환의 영향 등으로 2달 연속 순유출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