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
입력 2018.01.05 15:33
수정 2018.01.05 15:34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남북문제와 관련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대화를 추진하고 평화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신년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 문제가 물론 어렵지만 더 어려운 것은 내부의견의 분열"이라며 "어르신들께서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을 믿고 지지해 주시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주시면 제가 잘 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 연락채널이 개통된 것과 관련 "지난 2년간 남북 간 연락채널이 완전히 단절돼 우발적 위기상황에 대처할 방법조차 없는 실정이었다"며 "이제 남북회담을 거쳐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게 되고 거기에서 남북관계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 내용을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군사훈련을 연기하는데 동의해줬다"며 "이는 남북대화를 지지하고 이것이 잘 되면 북미 간 대화 여건까지 조성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