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급물살…정부 “한미공조 이상없다” 진땀
입력 2018.01.03 12:21
수정 2018.01.03 12:23
北 유화 제스처에 한미 입장차 확대 우려
통일부 “올림픽 계기로 통남통미 이뤄지도록 할 것”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 전경 ⓒ데일리안
北 유화 제스처에 한미 입장차 확대 우려
통일부 “올림픽 계기로 통남통미 이뤄지도록 할 것”
우리정부가 지난 2일 북한에 고위급 회담을 제의한 가운데 미국 등 주변국들과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과의 성급한 대화 시도가 한미공조 약화를 초래한다는 우려를 진정시키는데 진땀을 빼는 모양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3일 도렴동 통일부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우리나라가 김정은의 유화 제스처를 두고 입장차를 보인다는 지적에 “미국은 우리의 65년 동맹으로 한반도 문제 전반에 긴밀 공조를 해오고 있다”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통남통미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의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면 미국은 불참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정부는 평창올림픽이 안전한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와 협력을 증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한미군사훈련 중단 등 역제안을 내놓는 경우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그런 상황을 예단하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북측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확답을 피했다.
앞서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신년사와 관련해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한미 양국 간 빈틈없는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남북 고위급 회담 제의 브리핑에서 미국과의 논의 여부를 물은 질문에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오고 있다”며 “남북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미국 등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협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미간의 긴밀한 소통이 거듭 강조되는 이유는 남북 간의 갑작스러운 대화 추진은 북한과 적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일본 등과의 외교 관계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탓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정세 전환의 시점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공조의 강화"라며 “이를 통해 통남봉미 이간책을 막아내고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