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청소년 오케스트라, 송년 음악연주회 개최
입력 2017.12.15 17:44
수정 2017.12.15 18:10
한화 임직원들 퇴근에 앞서 클래식 공연 감상으로 한 주일 마무리
2014년 창단 후 4회째 정기연주회...클래식 교육 성과 선봬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기획한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한화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는 충청 지역 중고등학생 60여명으로 이뤄진 한화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지난 1년간 갈고 닦은 실력들을 마음껏 뽐냈다.
이들은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1악장',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의 '도레미 송', 오페라 <쟈니 스키키>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등 정통 클래식 곡들을 연주해 한화 임직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휘자 채은석의 지휘로 소프라노 박지홍, 테너 채관석 등이 함께 참여하며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또 앵콜 곡으로는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를 선보여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청주 관악 앙상블에 참여하고 있는 이정규 학생의 오보에 협연이었다.
악기를 전혀 배워본 적 없던 이군은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1기 단원으로 참여하여 처음으로 오보에를 접했다. 경제적 이유로 음악 전공 선택을 고민했으나, 한화는 이군의 재능과 열정을 알아보고 음악 전공지망생 대상으로 한 ‘꿈키움 레슨’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꿈키움 레슨’은 3년 이상 단체 활동을 지속한 단원 중 음악으로 대학 진학을 하려는 학생을 선발해 정규 수업 외에 추가적으로 1:1 레슨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입시를 앞둔 단원에게는 주 2회 이상의 악기 대여와 레슨을 통해 입시를 지원한다. 현재 이군 외에 바이올린·비올라·호른 등 총 4명의 단원이‘꿈키움 레슨’의 지원을 받고 있다.
금요일 오후 퇴근을 앞두고 공연을 관람한 한화 임직원들은 아이들의 열정이 담긴 연주로 일주일간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으며 1년간 노력에 대한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화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한화그룹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과 후원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 2014년 창단한 한화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충남 천안의 현악기 그룹과 충북 청주의 관악기 그룹 등 총 6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며, 연간 70회 가량 파트별 수업 및 합주 수업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