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발롱도르, 메시와 최고 논쟁 재점화
입력 2017.12.08 08:41
수정 2017.12.08 08:42
946점 획득, 670점 그친 메시 제치고 수상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2017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 기어코 리오넬 메시를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열린 2017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62번째 수상자로 호날두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견이 없는 수상이었다. 호날두는 2016-17시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UEFA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우승 반열에 올려놓았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앞서 UEFA 올해의 선수, FIFA 올해의 선수상에 이은 개인 수상 3관왕이다.
특히 호날두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명예의 상으로 통한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처음 받았던 호날두는 이번 5회 수상으로 메시와 함께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다.
호날두는 이번 투표에서 946점을 받았다. 2위 메시는 670점, 네이마르가 361점으로 뒤를 이었다.
두 선수는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신계 공격수’로 불리는 만큼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압도적인 득점 수치는 물론 경기의 판도 자체를 바꿔 버리는 움직임이 지난 10년간 이어졌다. 이는 발롱도르 투표에도 영향을 미쳤고, 2008년 호날두가 첫 수상한 뒤 올해까지 10년 연속 양강 체제가 깨지지 않고 있다.
발롱도르가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고 권위의 상인만큼 수상 횟수는 향후 두 선수를 평가하는 주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 과연 은퇴 시기, 호날두와 메시는 몇 개의 발롱도르를 지닌 채 현역에서 물러나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