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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대표, 구글에 반격 “국내 지불하는 망 사용료나 공개하라"

이호연 기자
입력 2017.11.09 15:20
수정 2017.11.09 17:53

매출액, 세금, 고용 부분 조목조목 반박

네이버 “기사배열 등 문제점 해결에 전심전력”

한성숙 네이버 대표 ⓒ 네이버

네이버가 구글이 한국에서 정당한 세금 지불과 고용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작심 비판에 나섰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9일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구글이 지난 2일 이해진 전 의장의 국정감사 발언에 대해 자사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라며 “네이버도 공식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한성숙 대표는 ▲구글의 세금 ▲고용 현황 ▲망 사용료 ▲검색 어뷰징 등 7가지 사안에 대해 사실 확인 및 네이버의 공식 입장을 설명했다.

한 대표는 “구글의 한국 내 영향력 확대와 관련해 매출 및 세금현황 등 국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지만, 이에 대해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는 답변만 반복해 왔다”면서도 “영국 등 다른 해외 국가에서는 매출을 공개하는데도, 우리나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는 매출을 밝히지 않는 점은 의구심을 자아낸다”고 지적했다.

매출과 수익은 공개하지 않고, 세금은 정당하게 내고 있다는 구글의 주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고용 역시 세부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구글코리아는 지난 2006년 설립 시 연구개발 인력 등의 고용, 투자에 대한 계획들을 밝히며 정부에서도 120만 달러를 2년 간 지원받기도 했지만, 실제 이행에 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꼬집었다.

그는 “구글이 수백명의 직원들을 한국에서 채용했다고 했지만, 매출에 걸맞은 규모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라며 “양사의 고용, 투자, 기부 등의 현황 공개로 서비스뿐 아니라, 사회적인 기여 측면에서도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평가를 받는다면 의혹 및 억측은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말 기준 8105명을 고용하고 있다.

구글의 국내 망 사용료 지불 문제도 언급했다. 한 대표는 “구글은 공식 입장까지 내며 세금과 고용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서, 트래픽 비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다”라며 “코리안클릭 기준 가장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는 동영상 서비스와 앱마켓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인 구글이 국내 통신사에 지불하고 있는 망사용료는 얼마인지 공개하라”고 일갈했다.

또 한성숙 대표는 “검색 어뷰징 관련해서도 구글의 말이 사실과 다르다”며 “미국 구글을 살펴보면 돈을 주고 상위에 검색 결과를 올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 답해야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가 해결해야 하는 일들을 뒤로 한 채, 이 같은 질의와 제안에만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명백히 말씀드린다”라며 “단순히 양사 관계에서의 이슈가 아니라 국내 IT업계 차원의 건전한 비판과 토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 2일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이해진 네이버 총수가 지난달 31일 국회 정무위에서 주장한 것과 달리 구글은 한국에서 정당한 세금 지불과 고용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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