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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흔들기' 멈춘 국민의당, 민주당 '뿌리' 합칠까

조정한 기자
입력 2017.10.25 15:27
수정 2017.10.25 15:44

국민의당-바른정당 '정책 연대'로 통합 논의 일단락

민주당 일각선 국민의당과 '한 뿌리' 주장도...고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국민의당이 성급한 합당이 아닌 '정책연대'를 우선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제동이 걸렸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촉각을 곤두세웠던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한 시름 놓게된 모양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국민의당이 성급한 합당이 아닌 '정책연대'를 우선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제동이 걸렸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촉각을 곤두세웠던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한시름 놓게 된 모양새다.

이날 오전 국민의당은 국회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정책연대나 선거연대에 대해 함께 공감대를 이루면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인 소득주도 성장, 아파트 후분양, 선거구제 개편 등에 대한 정책연대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통합에 부정이었던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또한 "DJP 연합을 만들어본 사람으로서 성공도 하고 헤어져보기도 했다"면서 "(통합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공개, 비공개 논의도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이 '정책연대' 선에서 논란을 일단락 지은 만큼, 호남에 뿌리를 두고 있는 민주당 또한 당분간 통합 여부를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부분적인 흡수나 통합은 가능할 거라고 보지만 당장 당 대 당 통합은 불가능하다"면서 "단순히 의원 수가 늘어나 국정 운영에 추진력이 생긴다는 정치공학적 논리로 쉽게 접근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경계했다.

반면, 국민의당과 민주당의 관계가 호남에 '뿌리'를 둔 관계임을 강조하며 오히려 두 당이 통합해 정책 추진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원 대표뿐만 아니고 우리 당을 원해서 함께 하겠다는 분들에 대해선 언제든지 열려 있다"며 "같은 정강정책을 가지고 함께 한솥밥을 먹던 분들이기 때문에 다시 오신다면 막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소야대 국면에선 정국을 운영할 수 없다"며 "얼마든지 야당이 여당을 흔들고 방해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 구조를 깨지 않으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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