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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美 CIA 만나…"전술핵 재배치가 전쟁 막는 유일한 길" 설득

황정민 기자
입력 2017.10.24 11:34
수정 2017.10.24 14:08

양측, '북핵 대처 시간촉박'…의견 일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 데일리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 간부들을 만나 한반도 내 ‘전술핵 재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CIA 측은 “한국의 제1야당 대표의 말을 늘 주시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보고되고 있다”고 답했다고 강효상 대변인이 전했다.

CIA 본부가 있는 버지니아 주(州) 랭리에서 성사된 이날 회동에서 한국당 대표단과 코리아미션센터는 ‘북핵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회동 후 별도 브리핑을 통해 “방미 대표단은 CIA 본부 내 코리아미션센터에서 센터장 등 간부들과 미팅을 했다”며 “홍 대표는 전술핵 배치야 말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대표단은 북핵 위기 대처방안에 관한 CIA의 현재 역할과 기능에 대한 브리핑도 들었다”며 “양측은 북핵에 대처에 시간이 촉박하다는 데 서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지난 5월 북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설립된 코리아미션센터에 한국인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센터가 한국당 방문을 허용한 것은) 최근 심각한 한반도 안보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강 대변인은 코리아미션센터와의 접촉 성사 과정에 대해선 “현재 미국 외교안보 고위 관계자로부터 북핵 위기를 타개하는 여러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 중심에 CIA가 있다는 판단 하에 한국당에서 요청을 했고 CIA 측에서 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미션센터는 CIA가 북핵 및 미사일 위협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별도로 설립한 기구다.

한편, 이날 CIA 방문에는 홍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국회부의장, 강효상·염동열·이주영·이철우· 정진석 의원 등이 함께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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