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김은섭과 언쟁 ‘결국 레드카드’
입력 2017.10.22 19:31
수정 2017.10.22 19:33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경기서 양 팀 선수들이 언쟁을 벌이는 상황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25-22, 22-25, 28-26, 25-22)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이날 현대캐피탈 문성민과 우리카드 김은섭은 격한 감정 싸움을 펼치면서 동시에 레드카드를 받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상황은 이랬다. 우리카드가 17-15로 앞선 3세트,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우리카드가 받아냈다. 다시 현대캐피탈 코트로 넘어간 공은 라인에 걸쳤지만 현대캐피탈의 득점이 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주심이 콜이 다소 늦었다. 그러자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면서 서로의 득점을 주장했고, 이 과정에서 문성민과 김은섭이 맞섰다.
네트를 마주하고 격한 언쟁을 벌인 두 선수는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양 팀 선수들의 중재와 부심까지 코트 안으로 투입돼 문성민과 김은섭을 말리면서 경기가 속개되는 듯 보였다.
이후 주심이 언쟁 상황에 대해 듣기 위해 두 선수를 다시 불러 모았다. 하지만 문성민과 김은섭은 또 다시 충돌했고, 결국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경기 후 문성민은 “경기를 하다보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김은섭 선수가 경기 끝나고 먼저 다가와서 사과를 했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