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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th BIFF] 장선우 감독 "내가 여기 왜 있는지..."

이한철 기자
입력 2017.10.13 10:22
수정 2017.10.13 18:50

뉴 커런츠 부문 10편 심사 '우수작품 선정' 예정

장선우 감독이 1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선우 감독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오랜 만에 영화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선우 감독은 지난 2002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실패한 이후 더 이상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장선우 감독은 1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제가 여기 왜 있는지 모르는 상태"라며 "솔직히 말하면 강수연 집행위원장과의 인연으로 불려 나왔다. 영화를 멀리 한지 10년이 넘었는데 다시 오게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선우 감독은 "이 자리에서 만나 뵙게 된 심사위원들 모두 고맙고 반갑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선우 감독은 "심사위원들 면면을 보니까 너무 산맥처럼 넓은 폭을 가진 분들이다. 저는 가만히 있어도 되겠구나 싶었다"며 "이분들이 갖고 있는 다양성이 너무 재밌다. 이분들이 심사하는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찍어도 재밌겠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유일한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부문에서는 모두 10편의 본선 진출작인 경쟁을 펼친다.

장선우 감독 외에도 올리버 스톤, 바흐만 고바디, 아녜스 고다르, 라브 디아즈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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