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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노후아파트 비율 66.67%…신규단지 인기

원나래 기자
입력 2017.10.03 06:00
수정 2017.10.03 06:30

8월 청약 상위 5개 단지 중 3단지가 노후지역

10월 분양하는 ‘부평 아이파크’ 투시도.ⓒ현대산업개발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이 지역들은 구도심의 기능을 담당했던 곳이 대부분이어서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의 거주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노후주택이 많을수록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주택정비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오히려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경우가 많다. 또 노후주택은 저층이 많은 반면, 최근 짓는 단지들은 고층 단지가 많아서 조망권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새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평면, 구조, 커뮤니티 등 최신 설계가 반영되기 때문에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신규분양이 희소한 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교체수요가 풍부해 환금성이 뛰어나고, 희소성과 상징성 모두를 갖춘 랜드마크 단지로 지역 내 시세를 견인하는 역할도 한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공급한 아파트 중 1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 비율은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수도권 아파트는 전체 528만3130가구(2017년 9월28일 기준)이며, 이중 1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는 352만2345가구로 66.67%를 차지한다. 특히 지역 내 아파트 노후화 비율이 전국 평균을 넘는 67% 이상 지역은 전체 65개 시∙군∙구에서 36개 지역으로 절반이 넘는 55.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노후단지 밀집지역 내 신규분양 물량은 인기가 남다르다. 부동산114 자료 분석 결과 올해 8월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16단지, 9371가구(일반공급)다. 이중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에서 3개 단지가 노후주택 비율이 수도권 평균보다 많은 지역에서 분양한 물량이다. 상위 5개 단지는 ▲공덕 SK 리더스 뷰(34.56대 1)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21.99대 1) ▲DMC에코자이(19.75대 1) ▲산성역 포레스티아(8.89대 1)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3.99대 1)다. 이중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경기 성남시(68.61%)에서 분양한 2개 단지, 인천 남구(69.23%)의 1개 단지가 상위 5개 단지에 속했다.

큰 인기 속에 분양을 마감한 단지들은 높은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노후단지 비율 74.7%인 서울 동작구에서 지난해 7월 분양한 ‘아크로 리버하임’ 전용면적 84㎡A(2층)은 올해 8월 9억2397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7억960만원~7억4690만원보다 약 1억7700만원~2억14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또 노후단지 비율 84.22%인 경기 안양시에서 지난해 7월 분양한 ‘평촌 더샵 아이파크’ 전용면적 84㎡A(12층)은 8월 5억3874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5억1204만원보다 약 26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는 “노후단지가 밀집돼 있는 지역의 경우 새 아파트에 대한 지역 거주민들의 갈증이 높은 만큼 분양 시 높은 청약결과가 나타난다”며 “특히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기존의 인프라는 그대로 누리되 최신 상품과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노후주택 밀집지역 내 새 아파트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추석연휴 이후에도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노후단지 비율이 무려 92.34%인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91-3번지 일대에서 ‘부평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 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431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69~84㎡ 256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9~56㎡, 175실로 구성된다. 2020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산곡역(가칭) 바로 앞에 단지가 들어서는 초역세권으로 서울 강남권까지 한 번이 이동이 가능해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 부평구에서 가장 높은 40층으로 조성돼 조망권 프리미엄을 갖췄으며, 원적산 등이 인근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한진중공업은 10월 노후단지 비율 71.15%인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휘경1구역을 재개발한 ‘해모로 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99가구 중 16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회기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중심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서울시립대, 경희대, 삼육보건대 등 대학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배봉산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현대건설은 10월 노후단지 비율 82.57%인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신길뉴타운 9구역을 재개발한 ‘신길9구역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1464가구 중 69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인근에 있으며,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중심권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대영초, 우신초, 대영고 등이 주변에 있고 한강, 여의도업무지구가 가까워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갖췄다.

제일건설은 10월 노후단지 비율 68.61%인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S1블록에서 ‘성남고등지구 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15층, 9개동, 전용면적 84㎡, 총 542가구로 구성된다.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강남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왕남초가 있으며 신구대식물원, 대왕저수지, 상적천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삼호는 10월 노후단지 비율 80.32%인 경기 부천시 괴안동에서 괴안 1-6구역을 재건축한 ‘e편한세상 온수역’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21가구 중 21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도보권에 지하철 1∙7호선 온수역이 있어 강남권까지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 홈플러스, 이마트, CGV 등 편리한 생활환경과 천왕산, 푸른수목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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