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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사운드하운드에 500만 달러 투자”

이호연 기자
입력 2017.09.14 14:14
수정 2017.09.14 14:33

KT 글로벌 AI 협업 강화

어도비 본사 및 혁신 제조사 플렉스 이노베이션 센터 방문

황창규 KT 회장이 어도비 새너제이 본사에 방문해 브라이언 램킨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총괄 사장과 만나 양사 협력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KT

KT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협업 강화를 위해 실리콘밸리의 AI 음성인식 업체 ‘사운드하운드’에 500만 달러(한화 약 56억4000만원)를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KT는 ‘2017 샌프란시스코 모바일산업 박람회(MWC 아메리카 2017)’ 참관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황창규 회장이 현지에서 해외 AI 서비스를 위한 글로벌 협력 성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KT가 공개한 글로벌 AI 파트너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AI 음성인식 업체인 ‘사운드하운드’이다. 올해 1분기 KT로부터 5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받은 사운드하운드는 이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사운드하운드는 음성인식 및 자연어처리 엔진 개발 전문기업이다. 10년 동안 자동 대화인식(ASR), 자연어 이해(NLU) 등 음성 관련 핵심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운드하운드는 날씨, 호텔, 여행 등 150개 도메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어시스턴트 앱 ‘하운드’, 자동차나 IoT 단말에 내장형 보이스 어시스턴트를 제공하는 개발자 플랫폼 ‘하운디파이’, 허밍 소리로 음악을 검색할 수 있는 앱 ‘사운드하운드’ 등을 서비스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AI 업계에서 사운드하운드를 주목하는 이유는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는 STM 기술로 더욱 빠르고 정확한 음성인식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도메인의 정보를 결합해 한꺼번에 결과값을 내놓는 집단 AI 기술로 복잡한 질문에도 답을 척척 내놓는다. KT는 사운드하운드에 대한 투자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AI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황창규 회장은 또 이번 출장에서 세계 최대 그래픽, 영상편집 솔루션 전문회사 어도비의 새너제이 본사와 구글 크롬캐스트의 제조사로 유명한 플렉스의 실리콘밸리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했다. 이들 기업의 첨단 기술을 둘러보는 한편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황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이자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을 주도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KT는 사운드하운드 투자 및 전략적 제휴와 같이 앞선 인공지능 기술 및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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