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유니폼’ 김현수…챌린지에 날아간 끝내기
입력 2017.09.13 15:10
수정 2017.09.13 15:15
9회 끝내기 안타 터뜨리며 세리머니 펼쳐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판정, 연장행
필라델피아의 김현수(29)가 챌린지로 끝내기 안타가 날아가고 말았다.
김현수는 13일(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6-7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 대타로 등장했다.
김현수는 상대 투수 카일 바라크로의 시속 153km의 강속구를 잡아 당겼고, 타구는 2루수 옆을 스쳐 나가며 안타로 이어졌다.
3루 주자 닉 윌리엄스가 홈을 밟으며 동점이 된 가운데 2루 주자 세자르 에르난데스도 홈인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일제히 뛰어나와 김현수를 축하해줬고, 유니폼을 뜯는 등 격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마이애미 측은 곧바로 챌린지를 신청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포수의 태그가 에르난데스의 손가락을 살짝 스치며 아웃으로 판정됐다.
한편, 김현수는 10회초 수비 때 헥터 네리스와 교체 아웃됐고 필라델피아는 연장 15회 윌리엄스의 끝내기 2루타로 9-8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