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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예상 “한국-우즈벡전, 60분 대에 갈린다”

명지대학교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9.04 16:05
수정 2017.09.04 22:57

신문선 축구연구소, 우즈벡전 공략법 제시

신문선 교수가 우즈벡전 공략법을 제시하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60분 대를 주목해야 한다. 여기서 승패가 결판난다.”

신문선 교수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의 승부가 60분 대에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선 축구연구소는 4일 오후 2시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 방목학술정보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 우즈베키스탄전을 분석했다.

최종예선 9경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즈벡전 공략법을 제시한 신 교수는 60분대를 승부의 분수령으로 꼽았다.

실제 이날 신문선 축구연구소가 제공한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최종예선 9경기에서 우즈벡은 후반 득점 비율이 83.3%(5득점), 이 가운데 60분 이후에는 4득점을 기록했다.

우즈벡은 노장인 게인리히를 이 시간대에 투입하면서 공격 패턴을 다양화 할 수 있고, 피로감을 안기는 현지 기후의 특성상 선수들이 급격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60분대는 우즈벡에게도 힘든 시간대이기도 하다. 공격력 강화의 리스크 역시 이 시간대로 우즈벡의 60분 이후 실점 비율은 무려 71.43%에 달했다.

이에 대해 신문선 교수는 “한국은 60분 대에 대비하는 교체 작전이 중요하다. 서울서 열린 1차전 때는 교체 타이밍에 아쉬움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홈에서는 우즈벡 선수들의 심장도 적응하고 있다. 반면 상대팀들은 피로가 온다”며 “이 부분은 신태용 감독도 잘 숙지해야 할 것이다. 자료를 보내줬고, 유의해서 보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신 교수는 “스타팅 멤버를 짤 때는 90분 풀타임을 뛴다는 전제로 넣는 것이다. 그래서 노장 선수 투입은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일본의 경우 명성 있는 선수, 과거 기록들, 유럽서 뛰고 있는 스타 선수들을 배제하고 경기를 해 결국 월드컵 티켓을 획득했다”고 직언했다.

이어 “우즈벡전은 뛰는 양에서 밀리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경기 전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략법에 대해서는 “1차전 때 이기긴 했지만 많이 부족한 경기력이었다. 고전 이유는 슬로우 사커”라며 “우즈벡이 당시 한 골을 넣고 의도적으로 라인을 내려서 힘들었다. 이번에는 빠른 공격과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이 그래도 측면에서는 빠르다. 측면 침투와 플레이를 복원시켜야 한다”며 “1차전 때는 지나친 드리블로 공격속도가 저하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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