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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와이드먼, 캘빈 가스텔럼 제압하고 연패 탈출

이선우 기자
입력 2017.07.23 16:20
수정 2017.07.23 16:23
ⓒZuffa LLC 제공

앤더슨 시우바의 장기 집권을 끝냈던 전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33, 미국)이 안방인 뉴욕서 서브미션 한 판승리로 연패 사슬을 끊는데 성공했다.

23일 미국 뉴욕 유니온데일에서 개최된 UFC의 이벤트 UFC on FOX 25 'Weidman vs Gastelum'에 출전한 와이드먼은 최근 마리화나 양성 반응으로 비토 베우포트 전 승리를 반납한 TUF 시즌 17 토너먼트의 우승자 캘빈 가스텔럼(25, 미국)을 상대로 이날 메인이벤트에 나섰다.

체격조건의 우위를 살린 와이드먼은 클린치 후 다채로운 테이크 다운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나갔다. 첫 라운드 종반에는 가스텔럼의 라이트 후 레프트에 걸려 다운, 뒤이은 파운드까지 허용했지만, 종료 혼이 살려주는 행운까지 뒤따랐다.

결국 3라운드까지 10번 중 7번의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킬 정도로 원사이드 게임을 이어가던 와이드먼은 백 마운트를 잡아낸 뒤, 그립을 캐치, 앞으로 몸을 빼내어 암트라이앵글 초크를 만들었다. 잠시 저항하던 가스텔럼이 결국 탭으로 항복을 표시했고, 와이드먼의 41개월만의 승리가 확정됐다.

정찬성의 지난 복귀전 상대였던 레슬러이자 TUF 14 페더급 토너먼트 파이널리스트였던 데니스 버뮤데즈(30, 미국)은 접전 끝에 판정패했다. 버뮤데즈는 4연승 중의 대런 엘킨스(33, 미국)에 날카로운 로우킥과 파워풀한 테이크 다운, 마지막 라운드를 가져가는 타격압박을 앞세웠다.

그러나 간간히 클린히트를 내는 만만찮은 타격을 지닌 엘킨스는 장기인 스탠딩과 그라운드를 가리지 않는 백 마운트 획득 능력으로 버뮤데즈를 괴롭혔다. 백 마운트를 잡은 엘킨스는 슬램, 백마운트에서의 압박 등을 십분 활용, 2-1로 버뮤데즈를 제압해냈다.

같은 스트라이크 포스 리거이자 한 솥밥을 먹었던 팀 메이트 간 대전에서는 패트릭 커밍스(36, 미국)이 지안 빌란테를 판정으로 꺾었다. 박치기로 발생한 컷의 의한 출혈과 타격에서의 열세로 첫 라운드를 내준 커밍스였으나, 꾸준한 테이크 다운 시도를 섞은 압박으로 빌란테의 스태미너를 깎았고, 막판 러쉬로 인해 심판 두 명으로부터 우세 판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실력파 밴텀급 리거 간 일전에서는 랭킹 4위의 지미 리베라(28, 미국)이 판정승리를 가져갔다. 첫 라운드부터 두 차례의 플래쉬 다운을 안겨 주었으나 꾸준히 따라오는 9위 토마스 알메이다(25, 브라질)와 타격 접전을 벌여야 했던 리베라는 마지막 3R 테이크 다운 등의 우세를 더해 판정승을 획득했다. 리베라는 이번 승리로 21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미식 축구 출신으로 무패의 LFA 미들급 타이틀 홀더 에릭 앤더스(30, 미국)는 체급 터줏대감 중 하나인 베테랑 하파엘 나탈(34, 브라질)을 KO로 꺾는 저력을 과시했다. 태클 후 지근거리에서 니 킥을 성공시킨 앤더스는 벽에 몰린 상대에 두 번의 레프트를 히트, 데뷔 전KO승을 기록했다.

끈적한 그래플링을 자랑하는 강호 라이언 라플레르(33, 미국)의 그래플링에 고전하던 브라질리언 카우보이 찰스 올리베이라(29, 브라질)는 카운터 한 방으로 역전극을 찍었다. 암 바로 저항했지만 첫 라운드 대부분을 깔려 있어야 했던 올리베이라는 2R 중반 타격을 내며 들어오는 상대의 턱에 카운터 어퍼컷을 작렬, 그대로 전투불능으로 만들어 KO승을 가져갔다.

에쿠아도르의 몇 안되는 UFC 리거이자 TUF 라틴 아메리카의 캐스트 맴버 마를론 베라(24)는 사쿠라바-그레이시 전을 연상시키는 스탠딩 기무라에 이은 스트레이트 암 바 컴비네이션으로 브라이언 캘러허(30, 미국)로부터 탭을 받아냈다.

9연승의 성적으로 UFC에 입단한 브라질리언 헤비급 리거 주니어 ‘베이비’ 알비니(26)은 레프트 훅을 얻어맞고 물러난 12위 티모시 존슨(32, 미국)의 복부에 니 킥을 넣은 후 곧바로 레프트 라이트 컴비네이션을 시전, TKO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UFC on FOX 25 'Weidman vs Gastelum' 결과]
13경기: 크리스 와이드먼 > 켈빈 가스텔럼 (암트라이앵글 초크 3R 3:45)
12경기: 데니스 버뮤데즈 < 대런 엘킨스 (판정 1-2)
11경기: 패트릭 커밍스 > 지안 빌란테 (판정 2-1)
10경기: 지미 리베라 > 토마스 알메이다 (판정 3-0)
09경기: 라이먼 굿 < 엘리제우 잘레스키 '카포에라' 도스 산토스 (판정 1-2)
08경기: 하파엘 나탈 < 에릭 앤더스 (KO 1R 2:54)
07경기: 라이언 라플레르 < 알렉스 올리베이라 (KO 2R 1:50)
06경기: 데미언 그라보스키 < 체이스 셔먼 (판정 0-3)
05경기: 카일 보흐니악 < 제레미 케네디 (판정 0-3)
04경기: 브라이언 캘러허 < 마를론 베라 (암 바 1R 2:18)
03경기: 티모시 존슨 < 주니어 알비니 (TKO 1R 2:51)
02경기: 쉐인 버고스 > 고도프레도 페페이 (판정 3-0)
01경기: 크리스 웨이드 > 프랭키 페레즈 (판정 3-0)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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