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위 인선 완료... 좌파성향 인사도 포함
입력 2017.07.19 14:45
수정 2017.07.19 16:00
“최해범, 북한 세습·전교조 역사관 문제제기한 합리적 좌파”
자유한국당이 19일 혁신위원회 위원 명단을 공식 발표하면서 혁신위 구성을 완료했다. 이날 발표된 10명의 위원 중 눈에 띄는 인선은 최해범 사회민주주의연대 사무처장이다. 좌파 성향의 인사까지 혁신위원에 포함시켜 당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인사의 꽃은 최해범 위원”이라며 “이분은 북한의 3대 세습, 전교조 역사관, 민노총 기득권 등에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온 합리적 좌파”라고 설명했다.
류 위원장은 이어 “심화되는 불평등 완화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서민을 잘 살게 하겠다는 (홍준표) 당 대표의 철학과도 잘 맞아서 삼고초려 끝에 모셔왔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또 “정체성을 확립한 뒤에 그걸 기반으로 외연을 얼마나 늘릴 거냐는 또 다른 문제”라며 “이번 인선에서 보여주려고 한건 북한의 3대 세습을 잘못됐다고 비판하는 좌파까지는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인선과 관련해 홍준표 대표는 이날 앞선 회의에서 "좌파진영에서 활동한 분도 포함됐다고 들었다"며 "혁신위가 좌파적 시각까지 망라해서 밖에서 본 한국당의 혁신 문제를 충분히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이우승 변호사를 ‘성완종 리스트 변호인‘으로 규정한 데 대해, “오보”라며 “그는 해당 사건의 대리인이 아니다. (홍 대표가) 그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 안하셨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고 일축했다.
이날 발표된 혁신위원에는 △김광래 가톨릭 관동대 경영학과 교수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성희 고려대 미디어학부 강사 △여명 전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2기 민간위원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이우승 변호사 △조성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최해범 사회민주주의연대 사무처장 △황성욱 변호사가 포함됐다. 대변인에는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