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시작…백화점 식당가 ‘방긋’
입력 2017.07.04 08:47
수정 2017.07.04 09:01
신세계백화점, 최근 3년 장마철 식당가 매출 신장세 전체 매출 크게 앞질러
전국팔도 맛 집은 물론 세계적 미식 선보이는 맛의 거리 조성, 고객 몰이
신세계백화점 식당가가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에 웃고 있다.
대개 긴 비가 이어지는 장마철에는 외출을 꺼려하기 때문에 백화점 매출도 주춤하기 마련이다.
신세계백화점도 매년 장마철이 되면 매장 입구에서 고객에게 우산을 씌워 주는 레인맨 서비스와 쇼핑백에 비닐 커버를 씌워 쇼핑백과 물건이 젖지 않도록 하는 등 다양한 ‘레인 서비스’를 펼치며 집객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백화점 식당가는 ‘장마 특수’ 라고 불릴 만큼 매년 장마철에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외부에서 약속을 잡을 경우 쏟아지는 빗속에서 가게 위치 또는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는 경우가 많지만 백화점 식당가를 이용할 경우 주차 편의가 좋고 위치를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에 보다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열흘에서 길게는 보름간 이어지는 장마철에 높은 습도로 눅눅해진 집을 떠나 시원한 백화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가족단위 고객들도 늘어나며 장마철 식당가는 많은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실제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장마기간이 메르스와 겹친 2015년을 제외한 최근 3년간 장마철(장마시작 후 2주간) 신세계백화점 매출을 살펴보면 식당가 매출신장률이 백화점 전체 신장률을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올해 역시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식당가 매출은 무려 36.5%가 신장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그간 백화점 식당가가 쇼핑하고 남는 시간에 요기를 하는 장소에서 전국 팔도의 맛있는 요리를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장소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리뉴얼을 마친 강남점에 ‘평양면옥’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고, 담양에서 가장 유명한 떡갈비 맛집인 ‘덕인관’도 들여왔다.
또한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신세계에서도 세계 각국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식당가 ‘루앙스트리트’를 선보여 국내 최고 수준의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1930년대 상해의 옛 골목을 재해석한 ‘루앙스트리트’에는 올반, 살라토레쿠오모, 크리스탈제이드. 구슬함박, 아이엠어버거, 와라쿠, 강산면옥, 딤딤섬 등 한식, 일식 중식을 비롯해 태국, 이태리 등 다양한 국가의 미각을 맛볼 수 있는 20여개 맛 집을 한자리에 모았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올 여름 사상최대의 폭염이 예보된 만큼 도심 속 대형 백화점에서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백캉스족’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화점이 점점 물건을 파는 곳에서 쇼핑과 함께 다양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쇼핑리조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차별화 시설과 마케팅으로 ‘백캉스’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올 여름 장맛비를 피해 맛 집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소셜커머스 티몬과 손잡고 다양한 맛 집 이벤트를 벌인다.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티몬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유료 결제 없이 원하는 점포의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당일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